[앵커멘트]
아무리 살기 힘들다지만
이런 도둑질까지 해야하나 싶습니다.
노인분들만 사는
농촌 마을의 빈 집만 골라 싹쓸이한
손주뻘 도둑들이 붙잡혔습니다.
어디서 이런 못된 꾀를 냈을까요
채널 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용훈 기잡니다.
[리포트]
한적한 시골마을.
평화로와 보이지만 최근 이 마을은
절도 피해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 일대에서 지난 달 절도를 당한 가구만 8가구.
주민들 대부분이 60대 이상 노인들로
절도 피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 박선순 /주민]
“마음 편히 좀 살아야 되는데 아이들이 설치는데, 대낮에도 그렇게 설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다. 진짜로.”
이 마을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3개월간 경남 함안, 창녕, 마산 등
농촌 마을 일대 56가구가 절도 피해를 당했고
피해액수만 4천500여만원에 달합니다.
노인들이 밭일을 나간 사이, 가출 청소년들인 박군 등 9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2~3명으로 조를 이뤄
빈 집을 찾아다니며 절도를 일삼았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신모군]
“밭일하고 나가잖아요. 그러면 사람이 없어서. 그쪽으로 가자고 그래서. 그런데는 거의 다 대부분 대문이나 현관문이 시정돼 있지 않아서, 열려있어서 그냥 들어갔어요.”
마산중부경찰서는 19살 박모군 등 10대 9명과 장물업자 전모씨 등을 붙잡아 이들 중 5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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