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내각 인선의 특징은
고시출신 관료들의 전진배치입니다.
장관 내정자 6명 중 5명이
행시, 외시, 사시 등 고시 출신입니다.
지난 8일 발표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박흥렬 경호실장 내정자를 합치면
9명 중 6명이 고시 출신이고, 3명이 육사를 졸업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이
부처 공무원들을 장악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고시 출신 관료들을 대거 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 인터뷰]
“안행부가 중요한 부처인데 과거 전신인 내무부에서 공직을 출발해서 전문성이 있으니 맡아서 잘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발표될 걸로 예상됐던
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 인선은
미뤄졌습니다.
또 17개 부처 장관 중
단 여섯명만 발표돼,
이처럼 소폭으로 내각인선이 발표되면
3차, 4차 발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검증이 마무리되고 개편안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무위원 추가 인선을 발표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측 관계자는
"외교, 국방부 장관을 우선 발표한 건
북핵위기를 고려한 것이며,
나머지 장관 인선은
검증통과와 본인 승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비서실장 인선이 지연된 건
낙점된 현역 의원들이
의원직 사퇴를 원하지 않아
고사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진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선발표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황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채널A 뉴스 김상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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