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빠르면 오늘
체포 영장을 청구하리라던 검찰이
한번 더 참은 것 같습니다.


검찰이 소환에 두번 불응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세번째이자 마지막이라며
소환 통보를 보냈습니다.

모레 오전에도 안나오면
강제로 모시겠다는 겁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27일 오전 10시까지
대검찰청 조사실로 나오라고
세번째로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더 이상의 출석 요구는 없고,
응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최후통첩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출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소환에 불응할 것을 예상하고도
검찰이 한 차례 더 소환을 통보한 건
제1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구인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와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날선 공방을 벌인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독재 시대의 검찰이 아닙니다. 증거 있으면 대십시오."

[답변: 권재진 법무부 장관]
"왕조시대도 아니고
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수사하는 것이지.."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박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여야의 당론이 명확하지 않은 점도
한번 더 소환 통보라는 신중론에
힘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