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 경제가 유럽의 골칫덩이 그리스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치러질 그리스의 재총선이 중요한 데,
그 때가지의 불확실성이
세계 금융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그리스가 드라크마 통화를 쓰던 때를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녹취 : 그리스 정치인]
“그리스는 절대 유럽연합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 국민들도 여론이 엇갈리는
유로존 잔류 문제가 다음 달 치러질 재총선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집권이 유력시되는 좌파연합, 시리자는
유로존에 남길 원한다면서도,
긴축 정책은 더이상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 : 치프라스 / 시리자 당수]
“우리는 유럽 내에서 모든 긴축안에 대해 재협상할 것입니다.”
그리스가 결국 부도를 내고 유로존을 떠날 경우
유럽이 감당해야 할 피해액이 최소 1조 유로,
우리 돈 1500조 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그리스의 부실 은행 4곳에 대해
현금 지원을 일시적으로 끊었습니다.
[녹취 : 귀도 베스터벨레 / 독일 외무장관]
“유로존은 반드시 (위기를) 함께 견뎌내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항상 분명히 해왔습니다.”
유럽 재정 위기가 악화될 경우
내년 말까지 세계 경제 생산이 2% 감소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은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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