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내버스 뿐아니라
시외버스와 마을버스까지 안다니게 되자
정부가 비상대책을 내놨습니다.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지하철 운행횟수도 늘린다고 하는데,
교통불편이
얼마나 해소될 진 모르겠습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내일 새벽 4시 반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됩니다.
전국 버스운송조합연합회는
전국의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마을버스 등
4만 7000여 대의 무기한 운행 중단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충북, 충남에서는
해당하는 모든 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며,
세종시와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도시에서도 50~90%의 버스가
멈춰섭니다.
전국적으로 버스가 동시에 운행중단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고속버스와 전세버스,
관광버스는 제외됩니다.
[인터뷰/황병태/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법안을 철회하지 않는 한 무기한 버스 운행 중단하겠다."
시민들은 당장 내일 출근길
걱정이 태산압니다.
[인터뷰 /김태강/서울 역삼동]
"버스타면 40분 걸리는데 지하철 갈아타면 한 시간 넘게 걸려 불편하죠."
버스업계와 택시업계가
시민을 볼모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불만도 쏟아졌습니다.
[인터뷰/박혜정/인천시 작전동]
"서로 협상을 해야할 문제를 시민들만 불편하게 됐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윤학배,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하철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막차시간도 새벽 2시로 한 시간
연장됩니다.
전세버스 7천600여 대가
전국 도시 시내 주요 구간에 투입됩니다.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시간은
학교장 재량으로 한 시간
늦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버스전용차로도 한시적으로 해제되지만
도심의 중앙 버스전용차로는
전용 신호체계 때문에
운전자의 혼란이 예상돼
현행대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버스는 이동하는 시민의
절반을 실어나르고 있어
사상 초유의 교통 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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