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장마는 벌써 끝났다는 데,
요즘 비 피해는
장마 때 피해 저리가랍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적잖은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어서 김윤수 기잡니다.
[리포트]
집안으로 거세게
퍼붇는 굵은 빗줄기.
마당엔 순식간에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인터뷰: 방춘자 / 침수 피해 주민]
“계속 퍼내고..이리 퍼내고 몇 번 퍼냈어요.
비가 오니까 언제 퍼낸 지도 모르게 금방 차버리니까”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최고 2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울 도림천에선 다리 아래에서 자고 있던
노숙인 57살 오모씨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됐고,
경기도 안양천에선 교각 기둥에 고립됐던
43살 배모씨가 소방대에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수원 망포동 반월천에서
41살 심모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와 안산 등지에선
주택 60여 채가 물에 잠겨
이재민 120여명이 발생했습니다.
하루 사이 19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서울에선
침수 지역에서 양수기로 물을 뺀 지역이
60곳이 넘었습니다.
강물이 불어나자 북한강의 팔당댐과 의암댐, 청평댐 등은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한때 한강 잠수교가 통제됐다가 풀렸고
청계천 일부 구간도 보행자 통로가 일시
폐쇄됐습니다.
경기 임진강 하상 진입로 등 일부 도로는
강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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