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같은 추운 날이면
따뜻한 온천욕 생각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온천의 나라 일본에서는
사람뿐 아니라 원숭이도
이렇게 온천을 즐깁니다.
지구촌 토픽
한우신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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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현의 눈 덮인 산 속,
김이 피어오르는 온천에 몸을 담근
원숭이들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새끼를 안은 채 반신욕을 즐기는 원숭이도 있고
다정하게 물 속에서 이를 잡아주는 커플도 눈에 띕니다.
나른한 기운에 눈이 스르르 감긴 모습은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 호주 관광객]
“매우 아름답네요. 원숭이들이 참 편안해 보이고 사람 같습니다. 저들은 우리가 지켜보는 것도 전혀 신경 쓰지 않네요. 정말 행복한 것 같습니다.”
나가노현의 지고쿠다니 온천 지역에는 100년 넘게
매년 겨울이면 100여 마리의 원숭이들이 내려와
온천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파티 의상을 차려 입은
강아지들이 거리를 질주합니다.
빨간 코트에 빨간 모자까지 세트로 맞춘 고양이와
꽃단장을 한 강아지도 신이 났습니다.
지구촌 최대 축제로 불리는 브라질 삼바 축제를
일주일 앞두고 벌어진 애완동물 축제,
올해로 벌써 10회째를 맞는 역사 깊은 행사입니다.
애완동물들이 축제를 즐기는 사이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삼바 축제 퍼레이드에 나설
사람들도 준비에 한창입니다.
삼바 퍼레이드가 펼쳐질 거리를 가득 메운 공연팀들의 열기는
이미 축제가 시작된 듯한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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