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가
유럽 주요 9개 나라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떨어뜨렸습니다.
일단 미국 유럽 증시는 큰 충격을 받지 않았지만
유독 외국인 움직임에 취약한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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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프랑스, 오스트리아를
최고등급인 트리플A에서 더블에이 플러스로 한 단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은 두 단계씩
신용등급을 떨어뜨렸습니다.
예고됐던 악재였기 때문인지
유럽과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으로
담담하게 반응했습니다.
[녹취 : 프랑수아 바우랭/ 프랑스 재무장관]
"프랑스 신용등급을 내린 S&P는 작년 미국의 등급도 깎았습니다.
이미 한 달 전에 경고된 것이기 때문에 큰 충격은 아닙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일단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국가부도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CDS프리미엄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게다가 신용등급 하락이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위기감을 느낀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재정 위기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에 장기적 악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재정위기로 유럽 정부가 너나 없이
지출을 줄이면서 소비가 위축되면
우리나라의 수출도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종우 /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유럽은 우리나라 세 번째 교역 대상국인데.
이 지역이 안 좋아지면서 수요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서"
유럽계 자금 이탈이 계속되면 환율 시장의 불안과
주식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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