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여) 남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과 바다는 피서객들로 북적였고,
고속도로는 차로 꽉 막혔습니다.
(남) 무더위는 한동안 계속된다고 합니다.
휴일 표정, 윤성철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시원한 비키니로 한껏 멋을 낸 아가씨들이
넘실거리는 파도에 몸을 던집니다.
모래 위에서는 사내들의 힘겨루기가 한창.
엄마 손에 이끌려 바다를 처음 찾은
아기들도 더위가 반갑기는 마찬가집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엔 평소의 두 배가 넘는
20만 명의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 윤신혜, 한다정 / 피서객]
“일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요. 즐겁고요,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아름드리나무들.
서늘한 숲 속을 한가로이 거닙니다.
돗자리 펴고 맛보는 꿀맛 같은 단잠.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물장구를 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
그물질 한 번에 송사리와 가재가 한 아름입니다.
[인터뷰 : 이은숙 / 피서객]
“햇볕이 나무에 가려져 있어서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얼굴도 안 타고.“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오늘 하루 30만 대 가량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갔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경기도 이천 33.8,
서울 31.4, 광주 33.5도 등
전국이 30도를 웃돌았고
영호남과 대구 일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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