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시의 오늘 발표에
잘했다고 박수치는 사람도 많지만
불만이 가득한 사람도 적지 않은가 봅니다.
정책이란 게 한번 잘못 세워지면
후유증이 이렇게 큽니다.
이어서 우정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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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미아 3지구.
최근 주민 동의를 받아
구청에 재개발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했지만
일부 주민이 동의를 취소해
설립 인가가 반려됐습니다.
뉴타운 반대 주민들은
뉴타운 사업이
사업성이 부풀려진데다
주민 부담만 키운다며
즉각 취소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재연 / 미아 3구역 뉴타운 반대 주민]
“주민들이 어떤 손해가 나는지 정확히 모르고 (뉴타운) 추진위원회의 홍보에 넘어가서 찬성해 준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뉴타운 찬성측은
서울시 발표로 뉴타운이 해제되면 집값이 떨어진다고 불만입니다.
[인터뷰 : 김해식 / 미아3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차일피일 미뤄지면 집값만 자꾸 떨어지고, 이러면 죽는 건 다 집주인들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뉴타운이 취소될 경우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
“매도자가 팔겠다 안팔겠다가 아니라 매수자가 자체가 종적을 감추는 거죠.”
하지만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던
일부 구역에선 불확실성이 사라져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회복되리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타운의 문제는 정책 자체보다
너무 많은 뉴타운이 지정됐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기로에 선 뉴타운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이
보다 엄밀하게 추진되야하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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