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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차기 대통령에게 바란다” 탈북자 민심 들어보니…

2012-12-05 00:00 정치

[앵커멘트]

매년 2천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건너옵니다.
벌써 2만 4천명인데요.

우리 국적을 획득한 분들이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투표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민심, 김관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


[리포트]

"오늘은 이렇게 탈북자 어르신들이 눈길을 뚫고
영화 보러 가는 날입니다. 전국에 있는 탈북자가 2만4천명
그 숫자 점점 늘어나고 있고요. 선거 때마다 한표 행사하는 유권자들입니다. 이번 선거 앞두고 나름의 생각들이 있을텐데
어떤 생각들 하고 계실까요."

[INT: 윤희웅 / 남한 정착 11년차]
"중국에서의 북송을 반대해주고, 북에 둔 아이들도 있고 또 자식들도 교육시켜야하니까 늙은이들에게 생계비를 좀 더 줬으면 해요."

[INT: 김순옥 / 남한 정착 8년차]
"다문화가정에 대해선 많이 지원해주고 방송 통해서 광고도 해주는데 우리 새터민들은 그게 좀 부족해요. 그게 좀 섭섭하다고 할까."

[STAND-UP]
"여기는 지금 탈북 미녀들이 출연하는 공개방송 현장 뒷무대입니다. 출연을 앞두고 탈북미녀들 분장이 한창인데 지금 들어가서 이번 대선 민심에 대한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INT: 박샛별 / 남한 정착 4년차]
"가장 어려운 게 스펙쌓기라고 하잖아요. 저희 탈북 청년들을 보면 돈도 없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스펙이 많이 모자라서 취업도 못해요."

[INT: 채수연 / 남한 정착 6년차]
"대기업마다 한 해에 한 명씩 열심히 하는 북한 사람들을 정직원들을 취직시켜주는 제도를 만들어주면 너무 고맙죠. 그럼 내가 한표 선사해드리겠습니다~!"

[INT: 이순실 / 남한 정착 3년차]
"시선이 따가워서 밖에 나가지 못하는 탈북자들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까지도 다 안아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면 좋겠어요. 지금 마음에 한 명 찍어놓았는데 이제 투표할 거예요."

[STAND-UP]
"이제 이렇게 탈북자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방송 출연을 할 정도로 세월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우리사회에 대한 애환과 바람은 10년, 2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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