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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국가유공자 절반은 눈물겨운 생활고

2012-06-0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내일은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했지만
남은 가족들에게 돌아오는 게
생활고 뿐이라면,
누가 기꺼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겠습니까?

국가 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눈물겨운 생활고를
임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붕을 새로 얹고
안방 도배 작업도
한창입니다.

6.25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남편과 사별한 뒤 30년
넘게 낡은 집에 혼자 살아온
강순옥 할머니.

비만 오면 물이 새고,
벽지마다 곰팡이 투성이었지만
비용탓에 수리는 엄두도 못 내다
국가 유공자를 돕는
단체의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박만수/대한주택건설협회 봉사자
빗물이 새니까 다 리모델링하는거죠

수십 년간 남편 병수발을 들면서
10만원 남짓한 보훈 수당으로는 감당이 안돼
빚만 수 천 만원이 쌓였습니다.

[인터뷰/강순옥]
병수발 내가 들어야지. 겨울되면
외풍이 세니까 추워서..돈없으니까
못고쳤지

올해 보훈 예산은 약 4조 원,
지난해보다 약 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독립 유공자와
국가 유공자 35만명 가운데
5천명 가량은 여전히
극빈층입니다.

중산층 미만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비율은
40% 가까이 됩니다.

보훈 예산의 90%가 보상과 의료비 등
단순 지원에 머물러
취업 기회나 교육 분야로
지원이 확대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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