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무리 그래도 임신한 걸 알면
많은 분들이 배려를 해주실겁니다.
그래서 방금 소개해 드린
이 '임산부 엠블럼'이라도 많이 보급되면
참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왜 그런 지, 이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주차 임산부 권효선 씨.
출산 전 검사를 위해 보건소로 향합니다.
보건소에서 임산부 엠블럼을 찾아보지만
[현장음]
엠블럼인가요? 그거 있나요? 임산부 엠블럼)
그거 다 떨어져 버렸는데….
또 다른 이웃 보건소.
[현장음]
"엠블럼? (네.) 없는데 다 끝났는데 그게 조금 왔어요.
(조금 왔어요? 다른 지역에서도 못구해요?)
다른 지역도 아마 그렇게 다 조금씩 줘가지고…."
서울시내 보건소 25곳 가운데,
엠블렘을 구할 수 없는 곳이 3분의 1.
보건복지부가 2006년부터 해마다
지자체에 나눠주고 있지만
수가 부족해 대부분 허탕을 쳐야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가 47만명에 이르는데
엠블럼은 고작 18만개.
그나마 2010년에는 2만개 밖에 만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권효선 / 임산부]
"양보도 해주실 것 같고요 편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로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세 네 군데를 다녔거든요? 그렇게 해서 구할 수 있다는 게 좀 힘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임산부를 배려하자고 말하기전에
작은 엠블럼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첫 걸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 에이 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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