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소년 문제가 잇따라 무대에 올랐습니다.
무대 위 배우들은
다름 아닌 학생들이었습니다.
김범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우리 생각을 우리가 좀 말할게요!”
한바탕 털어놓고 열렬히 춤을 춥니다.
몸부림에 가깝지만 해맑게 웃습니다.
“인생을 흥겹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 행복하지 않은데 미래가 행복하길 바라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무용가 안은미 씨가
서울 국제고 학생들과 함께 만든 이 무용극은
우등생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춤을 통해 깨닫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앞으론 노래도 불러보고 춤도 춰보고 활동 많이 해 볼 생각이에요.”
'어떤 이의 꿈'은
왕따,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뮤지컬입니다.
중학생 때 집단 따돌림을 경험한 여고생이
주인공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얘는 이렇게 생각하네?
얘 싫어… 이렇게 왕따가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생각을 이 공연으로 고쳤으면 좋겠어요.”
연기력은 서툴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데 의의를 둡니다.
관객들은 이들의 진실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문화적 활동이란 것은 말하기 어려운 걸
간접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기횝니다.
부모님 간이든 친구 간이든 좋은 소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무대 위에서 고민을 털어놓는 10대들.
적극적 움직임에 고민도 하나 둘 해결됩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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