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9대 국회의 시작이 꼭 12일 남았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원 구성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샅바잡기 싸움인 듯,
국회 상임위원장 나누기 다툼이 치열합니다.
이현수 기잡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두 번째 만남,
"박 수석이야말로 정치력이 있으시니까"
"내 말대로 하면 된다니까, 하하"
웃으며 시작했지만 30분도 못채우고 헤어졌습니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평행선만 긋다 끝난겁니다.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가진 상임위원장은 모두 11곳,
민주통합당은 6곳, 선진당 1곳 입니다.
그런데 19대에서는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 10대 8을, 민주통합당은 9대 9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새누리당은 야당 몫으로 윤리위원장 한 자리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언론관계를 다루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법안 통과의 핵심 길목인 법사위원장직을 원하지만
민주당은 원래 야당 몫이었음을 강조합니다.
민주당은 오늘 원구성 협상에서
'방송사 파업 관련 청문회 개최'까지 들고나왔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의 당내 상임위 조정은 마무리단계입니다.
가장 인기 상임위는 국토해양위, 지식경제위.
지역 개발 예산과 기업 유치에 유리해 인기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18대와 같은 기획재정위를 신청했습니다.
'경제 민주화' 공약을 입법하고
'박근혜 노믹스' 실현에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