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에서 여성의 지갑을 훔치던
소매치기범이 범행 현장에서 여성에게
붙잡혔는데요.
법인을 붙잡은 여성은
태권도와 유단자인 경찰이었습니다.
번지수 잘못 택한 범인과
여성 경찰관의 용감한 대응,
채널에이제휴사인 경남신문 김용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서점.
책을 고르는 사람들 뒤로 한 남성이 어슬렁 거립니다.
이 남성은 한 여성을 뒤따라가더니 지갑을 슬쩍 낚아챕니다.
낌새를 알아차린 여성이
남성을 추궁하자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이 여성은 남성의
목덜미를 날쎄게 잡아 끝까지 놓지 않았고
결국 출구에서 넘어뜨립니다.
이 모습에 놀란 시민들도 합세해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인터뷰/강명화/서점 직원}
"옷을 잡고 안놓아 주더라고요. 완전 대단하다고,
용감하다고 그랬는데. 경찰분이라고 해서 저는 놀란거죠."
소매치기범이 노린 상대는 여성이었지만
알고보니 유도와 태권도 유단자인 경찰이었습니다.
순발력을 발휘해 범인을 제압한 경찰은
경남경찰청 소속의 한수연 경장.
{인터뷰/한수연(32) 경장/경남경찰청 청문감사관실}
"제가 경찰이면서 범죄자를 제압할 수 있었고,
다른 시민들이 다치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도와주신 시민분들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붙잡힌 소매치기범은 절도 등 전과 20범으로
두 달 전 출소했으나 또 같은 범죄로 쇠고랑을 차게 됐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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