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러분, 중국의 고전 삼국지의 적벽대전에서
유비에게 제갈량이 없었다면
조조의 대군을 이길 수 있었을까요?
바야흐로 대선전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는데요.
후보들의 뜨거운 경쟁만큼
각 후보 캠프의 책사들 간 수싸움도
대선 게임을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걸로 보입니다.
황장석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캠프에서 대표적인 전략가는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갑니다.
4선 의원과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김 본부장은
박 후보에게 거침없이 직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캠프 인삽니다.
박근혜 후보는 출마 선언 직후
국민 대통합과 경제민주화를 앞세우다가
유신독재 등 과거사 논쟁의 벽에 부딪혔는데,
이때 여성대통령론과 경제위기론으로 전략을 수정한 사람이
바로 김 본부장입니다.
문재인 캠프에선
이목희 기획본부장이 대표적인 책삽니다.
재선 의원이자 과거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이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신뢰하는 비노무현계의 핵심참모라는 게
캠프 안팎의 평갑니다.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문 후보가 '나는 민주당 후보여서 사퇴할 수 없다'는
이른바 '민주당 후보론'을 내세우고
'통 큰 형님론'으로 안 전 후보를 압박한 데는
이 본부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캠프에선 권영세 종합상황실장과 이정현 공보단장이,
문재인 캠프에선 홍영표 종합상황실장과 우상호 공보단장이
각각 김 본부장과 이 본부장을 보좌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황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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