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일부 대기업 규제책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정책을 만든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오늘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해
‘박 후보가 로비를 받아 경제민주화 의지가 약화된 것 같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종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어제 경제 5단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 자율에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순환출자의 의결권을 제한하겠다고
국민행복추진위원회가 내놓은 안과는 배치됩니다.
논란이 일자 박 후보는 "확정되지도 않은 안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고 추진위를 질타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어떤 때는 확실히 당의 입장으로, 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발표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당이 이쪽으로 가나 저쪽으로 가나 혼란스럽게 되는데”
김종인 추진위원장은 박 후보의 경제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박근혜 후보가 우리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상황에 대해서 올바른 인식 갖고서 경제민주화 얘기하고 있는지 그거에 대해선 내가 상당히 회의적일 수 밖에”
대기업 등의 로비 때문에 경제민주화 의지가 약해졌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주변에 사람이 많으니까 박근혜 후보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로비도 있고 하니까.”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주요 안을 거부했다면 그것으로 끝난 것이라
더 이상 논의할 상황이 아니"라고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사퇴를 고민하느냐는 질문에는
“선거가 40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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