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우리 국적을 얻으려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한국 국적을 회복하려는
해외 동포들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이러다보니 국적 취득까지는
짧아도 넉달은 기다려야 합니다.
이종식 기잡니다.
[리포트]
30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주세훈 씨.
뉴욕에서 햄버거 체인점 13개를 운영하며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한 교포 사업갑니다.
한국에서의 사업확장을 원하는 주 씨는
국적 회복 절차를 알아보기 위해
법률사무소를 찾았습니다.
[백성문 변호사/법무법인 준경]
“요즘은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선진국에 사는 성공한 교포들도
국적 회복 신청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귀화와 국적회복을 신청한 숫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국적을 다시 회복하려는
동포들은 2008년 900여 명에서
지난해 2700여 명으로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국적 취득자 중에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고
미국인도 세 번째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국적 회복에 최소 넉달 이상 걸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교포들은
최소 1년 이상 걸립니다.
[법무부 관계자]
“예전에 우리나라 사람이었다는
확인할 수 있는 장부가 있어야 하는데
기록이 전혀 안남아 있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걸 확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지난해 초부터는 65세 이상 고령 동포에게
복수 국적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도록
법이 개정돼 국적 회복 신청은
앞으로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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