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이처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그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후보자는 2006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여)당시 청문회,
도대체 어떻게 진행됐는지
되짚어봤더니
말그대로 부실청문회였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6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 후보자는
경북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강재섭 전 의원의 1년 후배입니다.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가
당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것을 근거로
자격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권성동 / 새누리당 인사청문특위 간사 (MBC 라디오)]
"6년 전에 이동흡 후보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인사청문회를 받았는데 그때는 청문 과정에서
별다른 지적이 없었습니다."
당시 인사청문회를 살펴봤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성의 없는 답변에도
어물쩍 넘어갑니다.
[인터뷰: 이동흡 /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
"잘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김재원 / 당시 한나라당 의원]
"한번 연구를 해서 오후에 다시 한번…."
[인터뷰: 이동흡 /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
"오후에 연구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임명한
전효숙 헌재 소장 후보자를
지키는 데 급급합니다.
[인터뷰: 정성호 /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
"전효숙 헌법재판소장의 청문 절차라든가
이에 관계되는 문제점들이 또다시 논의되는 것 같은데
대단히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엔 낙마하고 말았던
전효숙 후보자 청문회로 변질되면서,
이 후보자 검증은 아예 사라진
부실 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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