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대형마트 보안요원, 마트 지키랬더니 도둑질

2012-07-0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대형 마트의 보안 요원들이
외부의 공범들과 짜고
1년 가까이 마트 물건을 훔쳤습니다.

손에 잡히는 대로 카트에 실어
마구 빼돌렸다니,
배고픈 고양이에게
어물전 지키라고 한 셈입니다.


홍석원 기잡니다.





[리포트]

산더미같이 물건을 싣고
마트를 빠져나가지만
보안요원이
제지하지 않습니다.

다른 보안요원이 접근하자
방향을 바꿔 돌아갑니다.

이런 식으로 대형마트에서
100여 차례 넘게
1억 2천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스탠드업 : 홍석원 기자]
계산을 하지 않고 카트를 끌고 나가면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습니다.
그런데 다름 아닌 보안요원이
범인들과 한패였습니다.

도난방지 장치가 붙어있는 물건은
출입구를 통과할 때 경고음이 나기 때문에
이런 장치가 없는 물건들만 노렸습니다.

[H마트 관계자]
"가방, 속옷이라든가 그런 건 (도난방지장치가) 돼 있죠.
부피가 작으면서 금액이 나가는 거는…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거죠."

박씨 일당은
라면이나 휴지 같은 생필품부터
고기, 분유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물건을 빼돌렸습니다.

훔친 물건은 직접 쓰거나
인터넷 직거래사이트에 내다 팔았습니다.

[A씨 / 피의자]
"(보안요원 박 씨가) 혼자 근무하니까 다른 사람
보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 근무시간에
통과만 하면 되는 겁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보안요원 박 씨와 다른 공범 한 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