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렵게 얻은 과반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깨끗한 이미지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새누리당이 이런 생각으로
구설에 휘말린 당선인을을
솎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각종 의혹이 확인된 당선인들을
사실상 출당하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김형태·이완영 당선인,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문대성 당선인 등이 대상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이상일 /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그것을 확인하고 나서 당의 입장을 다시 낼 방침입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이 알아보고 있고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에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확인 즉시 비대위에서
출당을 권고한 뒤 제명을 시키는 수순과
당 윤리위원회 검토 후 출당시키는 방법 등이 거론됩니다.
문대성 당선인에 대한 출당조치의 경우에는
같은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전 대표의 거취 표명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과반 의석에 연연하지 않고
의혹이 제기된 후보를 선제적으로 출당시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그 뒤에 다시 복당시키면 된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공천자를 취소하는 것과
당선인을 출당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다음 주 월요일 회의에서 비대위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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