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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공공기관 청사 안 팔려 세금 넣을 판

2012-11-21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

전국 혁신도시마다
각 기관이 들어설
청사를 짓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기존 청사가 제값을 받지 못해
결국 세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혁신도시의
국토해양인재개발원.

2주 전
지방으로 옮기는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준공됐습니다.

진주에선 신축비가 3600억 원에 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신청사
착공식이 열리는 등
지방에 청사를 세우는 공공기관 대부분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이전 사업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쓰고 있는 청사.

현 청사를 팔아 이전비용으로 써야 하는데
119곳 중 반만 매각된 상태입니다.

[스탠딩 : 류원식 기자]
뒤에 보이는 도로교통공단 처럼 1천 억 원이 넘는 청사가
여러 곳이지만 매각입찰은 번번히 유찰되고
문의전화는 뚝 끊긴 상탭니다.

[전화인터뷰 : 이전 대상 공공기관 관계자]
"아시다시피 부동산경기가 너무 안 좋다보니까
매각이 안 되고 있는 거거든요."

[전화인터뷰 : 이전 대상 공공기관 관계자]
"그땐 경기가 좋았거든요. 당연히 팔릴 줄 알았죠.
건설업체도 구경만 하고 있어요. 요즘 분양도
안 되고... 근데 누가 신규 투자하겠어요."

정부에서 지나치게 높은 평가액을 산정해
이전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는 지적.

[인터뷰 : 김소진 / 교보리얼코 과장]
"건물을 사서 들어가기까지 1, 2년이나 걸리고
한꺼번에 건물이 비면서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 팔리는 청사를
자산관리공사나 LH 등을 통해 사들여
계획대로 이전한단 방침이지만
부동산 값이 더 떨어질 경우
결국 세금으로 메우게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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