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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등록취소된 군소정당 이름만 바꿔 재창당

2012-05-11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지난 총선 때
비례 대표 투표 용지가 너무 길어서
개표까지 늦어졌던 일, 기억나십니까?

듣도보도 못한 정당들이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많아서였기 때문인데요.

표를 거의 못얻어서 등록이 취소됐다가
요즘 하나 둘 씩 이름을 바꿔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에 참여했던 정당은 모두 22개.
이 가운데 18개 정당의 등록이 취소됐습니다.

참여한 선거에서 2% 득표를 못 할 경우
바로 등록이 취소되는 정당법 규정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자유선진당만
43만6000여 표인 2%를 넘었을 뿐입니다.

[스탠딩 : 박민혁 기자]
하지만 취소된 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군소정당들은 이름만 살짝 바꿔
재창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 지금까지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선관위에 신고한 단체는 모두 8개입니다.

한나라당은 ‘새’자를 붙여 ‘새한나라당’으로,
녹색당은 ‘더하기’를 더해 ‘녹색당더하기’로 당명을 바꿨습니다.
기존 명칭에 ‘연대회의’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친박연합은 ‘친박연합연대회의’로,
진보신당은 '진보신당연대회의‘로 각각 이름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 이태희 새한나라당 대표]
“새로운 국민들과 더불어 새한나라당을 다시 창당하게 됐습니다.”

재창당이 이렇게 쉬운 것은
등록취소된 정당의 같은 이름을
다음 총선 때까지 사용할 수 없다는
있으나마나한 제한 규정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채널A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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