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국민 8명이 타고가던 헬리콥터가
페루에서 실종된 지 벌써 마흔 시간 가까이 지났습니다.

실종된 위치가 파악된 건 기쁜 소식이지만,
생존자 구출 소식은 아직도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페루 현지에서의 수색 작업은 약 한 시간 전인
현지 시간 오전 7시 본격 재가동 됐습니다.

우말라 페루 대통령은 공군 장성급 인사를 총 책임자로
임명했으며 오늘 공군 헬기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기상 상황이 오늘도 좋지 않아 수색 작업이 중단되거나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완중 주 페루 총 영사
“지금 그렇게 (기상 상황이)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듣고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 보면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페루 주재 한국 대사관은 현지 시간 7일 오전
실종 헬리콥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페루 당국이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완중 총 영사 / 주 페루 대사관
“페루 공군 수색 팀이 GPS 신호가 감지된
좌표를 확인한 상태이구요, 이 지역은 정확히 쿠스코와
마스코시의 중간에 위치하는 오꽁 카페라는 지역인데요.”

당국은 즉각 구조 헬기를 파견했지만 50분 만에
기상악화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신호발신지역이 해발 4000 미터가 넘는 고지여서
육로수색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6일 저녁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다 실종된 헬기에는
삼성물산 직원 4명을 비롯해 수자원공사 직원 등
한국인 8명을 포함해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채널 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