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밤잠을 설쳐가며
우리 선수단을 응원한 국민들의 분노는
가히 폭발 직전입니다.
성난 댓글이 넘쳐났고
조롱과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재웅 기잡니다.
[리포트]
펜싱을 좋아하는 오성기 씨는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오성기 / 펜싱 동호회원]
“상대방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고,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이 움직였다는 것…
시간은 말할 것도 없이 명백한 오심이고,
펜싱 뿐 아니라 유도, 수영… 다 오심이 나오니까
솔직하게 올림픽 보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고요.”
새벽에 TV 앞에서 경기를 지켜본
국민 대부분이 비슷한 심정이었습니다.
[인터뷰: 손현수 / 경기도 수원]
"우리나라의 억울한 것을 좀
국가에서 정부에서 올림픽 위원회에 재소해서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하루종일 주요 포털에는
신아람 선수의 이름이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오심을 전한 기사에는
댓글만 만 개 넘게 달렸습니다.
'올림픽'이 아닌 '오심픽',
'런던' 올림픽'대신 마구잡이란 뜻의 '랜덤'올림픽이란
말도 등장했습니다.
'멈춰버린 1초'를 패러디한
다양한 댓글도 퍼졌습니다.
'올림픽의 진실을 요구한다'는 '올진요'
까페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일부 팬들은 오심으로 얼룩진 올림픽에
항의하는 뜻으로 폐막식에 불참하자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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