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황의 그림자는
우리 사회 곳곳에 길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지갑을 닫고있고
적잖은 공장과 공사 현장에는
사람보다 파리가 더 많습니다.
이어서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대형 백화점.
한 달 내내 세일을 하고 있지만,
매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은
5천 원짜리 티셔츠 등을 파는
특별 행사장으로만 몰립니다.
[인터뷰 : 나영란 / 서울 성수동 ]
“지출 줄이려고 노력해요. 몇 번 이나 고민하고 구매해요.”
[인터뷰 : 백화점 고객 ]
“그냥 아이쇼핑하고. 세일해도 비싼 것 같아요.”
직원들은 물건이 안 팔려 울상입니다.
[인터뷰 : 류지연 / 백화점 판매직원]
“예전에 비해 살펴보기만 하는 손님이 더 많아졌고,
구매하시는 분은 적어졌어요.”
경기도 김포시의 아파트 공사 현장.
하지만, 인적인 끊긴 현장은
정적마저 감돕니다.
“이 아파트는 건설사가 부도가 나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매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믿을 건 수출 뿐이지만,
유럽 경제는 파산 일보 직전이고,
미국 경제는 회복이 더디고,
중국마저 성장률이 꺾인 상황.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 마저 주문이 줄면서,
생산 현장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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