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럽연합 정상들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단기 대책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금융 시장의 큰 불안 요소가 사라지면서
영국을 필두로 프랑스, 독일 증시가
4% 이상 급등했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13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인
유럽연합 정상들이 결국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유럽연합의 구제 기금을 활용해,
부실 은행을 직접 지원하고,
위기국들의 국채를 사주는 방안에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녹취; 바호주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시장의 압력을 받고 있는 나라들을 지원하기
위해 단기적 조치들에 합의했습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생각할 수 없던 결정입니다."
그러나 독일의 요구대로 단서가 달렸습니다.
지원을 받는 은행과 국가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유럽 차원의 금융 감독 기구를 마련한 뒤에
지원한다는 겁니다.
[녹취; 캐머론 / 영국 총리]
"지금까지 적절히 규제되지 않았던 금융 기관들을
관리 감독할 새로운 기구를 만들 것입니다."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어도
유로존 위기의 대책이 나오면서,
전세계 금융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대책의 직접적 수혜자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증시 상승폭은 6-7%에
달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올라,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하루 상승폭으로는 3년여 만의
최대치인 9.4% 상승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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