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두관 경남 지사가 다음 달 말 쯤
지사직을 내놓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잠재적 경쟁자인 안철수 교수에겐
뼈있는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두관 경남지사.
국회에서 열린 19대 총선 당선인들과의 간담회 직후
6월말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칩니다.

[인터뷰 : 김두관 경남지사]
“6월19일까지 순방을 마무리하니까요. 6월말 쯤 되면 제 일단의 고민들은 정리될 것 같습니다.”

다음달 19일은 대선을 정확히 6개월 앞둔 시점입니다.


경남지사 당선 뒤 임기를 지킬 것이라고 한 말에 대해선
이미 도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지사직은 사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재적 라이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견제를 합니다.

[인터뷰 : 김두관 경남지사]
“모내기 한번 한 적 없는 사람이 내가 농사를 지었으면 잘 지었을 것이라고 해도 그 사람이 유명하고 지지율이 높다고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그런 정치는 안됩니다.”

김 지사는 대선후보 결정 과정에서
안 원장과 협력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안 원장에게
민주당과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민주당에서 선출된 후보가 국민 지지를 높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안철수 교수와 단일화해서 정권교체에 포커스를 맞추자.”


민주당의 대선후보를 먼저 선출하고
이후 안 원장과 단일화를 하겠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생각이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