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경북 구미에서
피해 주민들이
보상을 받지 못해 떠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불산 괴담' 전단지가
대량으로 뿌려졌습니다.
경찰이 이같은 전단지를
살포한 40대를 검거해 범행 경위
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구미 지역에 배포된 전단지입니다.
‘피해주민들이 보상없이 고향을 떠난다’,
‘불산에 노출된 농축산물이 외부로 유출된다’는 식의
근거 없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체 이름까지 적혀 있습니다.
이 전단지는 불산 누출 사고현장 근처인
구미 옥계동과 남통동 아파트 단지에
집중적으로 뿌려졌습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서도 똑같은 전단지
수십 장이 발견됐습니다.
불산 누출사고 피해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느닷없이 등장한 전단지는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효원 / 구미시 옥계동]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까 불산 때문에 불안하니까
이런 전단지도 나오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40살 김모 씨가 차 유리
에 전단지를 꽂는 장면을 확인한
경찰은 오늘 김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인터뷰 / 장병관 구미경찰서 수사과장]
"우선 옥외광고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는데
비방의 목적이 있었는지 명예훼손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한 후에 판단해서
적용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동기 등을 정확하게 확인한 뒤
처벌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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