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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산후조리는 한국에서”…신한류 이끄는 국내 산후조리원

2013-01-1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한국의 고급스런 산후조리 문화가
해외 여성들에게 큰 인기라고 합니다.

출산 후 다시 예뻐지려면
한국을 가야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는데,
새로운 한류 붐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산후조리원을 취재 온 일본 연예인들이
연달아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일본 방송 리포터]
"출산이라는 큰 이벤트를 이런 꿈같은 공간에서 보낼 수 있다니..."

어제 채널A가 보도한 산후조리원 고소사건에 휘말렸던
일본 톱스타 고유키도 한국 산후조리원을 촬영하러 왔다가
고객이 된 케이스입니다.

[고유키(일본 여배우)]
"좋네요. 이런 서비스를 방에서 받을 수 있다니요."

최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일본 소비자들을 상대로
일본에 들여오고 싶은 한국 상품이 뭔지 물었더니
청담동식 카페와 함께 한국식 산후조리원을 꼽았습니다.

"제 뒤에 있는 곳이 일본 톱스타 고유키가 묵고 있는 산후조리원입니다. 2주에 천만원 가까운 비용을 내야하는 곳입니다. 대체 얼마나 잘 돼있기에, 얼마나 좋기에 해외에서도 한국 산후조리원을 찾아 건너 오는 걸까요. 취재진이 한 유명 산후조리원을 찾아가봤습니다."

해외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서울의 D산후조리원.

출산부터 산후조리까지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산부인과 병원을 겸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외부를 최고급 호텔 수준으로 디자인했습니다.

휴게실엔 고가 오디오 시설과 함께
유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해놓았고,
마사지실에선 맞춤형으로 산후 몸매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벽면엔 이곳을 이용한 국내 톱스타들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매 끼니 식사는 호텔 출신 주방장이 직접 만듭니다.

[INT: 이혜선 / D산부인과 원장]
"1:1 맞춤형입니다. 서양 의학처럼 가이드라인으로 치료하는 게 아니라 한분 한분 다 진료를 개별적으로 하고 그 분한테 맞게 처방이 들어가고 식단 하나 하나까지도."

그 결과 매달 3, 4명의 해외 고객이
1천만원 안팎의 서비스를 받으러 찾아오고 있습니다.

[INT: 김인 / D산후조리원 대표]
"일본, 중국, 몽골 아시아권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쪽 환자분들도 꾸준히 이용합니다. 한국 사람이 아이를 낳고도 날씬한 몸매를 갖는 거에 대해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해선
철저한 위생 관리와 합리적인 가격 제시가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INT: 서영준 /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의료적인 것과 결합해서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건강에 위해하지 않은지 그런 것들이 공정거래법 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에 대해 정부가 관리 감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만의 차별화된 문화로 급부상한 산후조리원.

새로운 의료한류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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