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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NLL 녹취록 파문/남북정상 비밀 대화록 진실은?

2012-10-09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내가 북한 핵개발의 대변인이었다.”

지난 2007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한 발언이라고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주장한 내용입니다.

정상회담에 동행했던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은
말도 안된다며 강력 부인했습니다.

채널A가 정 의원, 김 전 원장과 각각
단독 인터뷰를 갖고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 정문헌 / 새누리당 의원]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대변인 노릇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북한이 나 좀 도와 달라’는 언급을 했다"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 대화록을 읽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화록은 60쪽 정도, 1시간 분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정문헌/새누리당 의원]
"실제로 존재하는 대화록을 바탕으로 한 것이고...”

참여정부 인사들이 단독회동 자체를 부인하는 데 대해선
“10월 3일 오후 3시 확대정상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이 따로 1시간 쯤 만났다"며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가 성사되지 않으면
발언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인터뷰: 정문헌 / 새누리당 의원]
“우리가 아는 정상회담 내용과 실제 평양에서 벌어진 일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반면, 당시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던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비공개 회담 자체가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만복 / 전 국정원장]
"북한이 단독회담을 녹취해서 그것을 대화록으로 만들어서 남북한 비선을 통해서 남쪽에 전달했다?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국방장관으로서 남북 국방장관 회담에서
NLL을 끝까지 고수했던 김장수 전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만복 / 전 국정원장]
"김 장관은 북측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면 그것을 다시 수정을 해주는 회담 전술의 유연성을 발휘해야죠. 너무 경직됐어요."

한편, 새누리당은 비밀 대화록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만들어 낸 허깨비"라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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