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냐, 정권 교체냐
미국의 운명을 건 대선 투표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두 후보가
막판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벌였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우신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죠?
[리포트]
네, 오랜 전통에 따라 선거 당일 자정
뉴햄프셔의 산골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모두 10명이 투표했는데
초박빙의 판세가 반영한 것인지
오바마와 롬니가 똑같이 5표씩을 얻었습니다.
이곳 워싱턴은 아침 8시를 막 넘겼는데요,
3시간 전부터 미국 동부 지역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투표가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표가 최종 마무리되는 시간은
한국 내일 오후 3시지만
내일 아침 9시부터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투표함이 열립니다.
당선자 윤곽은 경합주가 몰려 있는
동부와 중서부 투표가 마감되는 내일 정오 이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와 롬니는 마지막까지 총력 유세를 펼쳤다죠?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있나요?
네, 두 후보 모두 선거일 하루 전까지
경합주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가 말한 변화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자신이 제시한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4년을 더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마지막 유세지였던 아이오와에서
연설 도중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미국의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투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은 투표 당일에도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데요,
롬니 후보는 투표 당일도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를
찾아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에 반해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에서 농구를 하기로 했지만
TV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경합주 표심을 잡을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방금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 조사 결과로는
오바마와 롬니가 47%대 47% 동률로 나왔고
라스무센 리포트 조사에서는 롬니가 1%p 앞선 것으로,
또 일간지인 IBD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1%p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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