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개교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세종시
초등학교 교실이 벌서부터
학생들로 가득찼습니다.
이 때문에 교장실을 교실로
사용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세종시 첫마을에 위치한 한솔초등학교입니다.
전체 정원은 900명입니다.
하지만 정원을 훌쩍 넘긴 1천177명이 재학 중입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조만간 첫마을 아파트에 입주할 세대를 합하면
250명 정도가 더 전학을 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교는 교실이 부족하자
학급당 25명이던 정원을
30명으로 늘리고,
인근 고등학교의 교실을 빌려
8개 학급을 임시로 편성했습니다.
교장실과 행정실까지
교실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신상무 / 학부모]
“특기교실이 없다보니까 특기교육을
못 배우는 겁니다.
사실은 과학실에 가서 실습을 하면서 배우고
음악실에 가서 악기를 다루면서 배워야 하는데”
학교가 콩나물시루가 된 원인은 잘못된 수요예측 때문.
세종시에 처음 도입된 ‘스마트 스쿨’에 대한 기대로
대전과 공주 등 인근 지역의 학생들이 몰려왔습니다.
[인터뷰 : 김종배 / 세종시교육청 행정과장]
“1개의 초등학교와 1개의 중학교를 설립하고자
추진 중입니다. 그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서...”
공무원 이주가 늘어나면
교실 부족현상이 더 심화될 예정이어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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