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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소방관 총격 살해는 계획범죄…美 총기 규제 목소리 커져

2012-12-26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전날
불끄러 온 소방관들을 조준사격해 살해한 범인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잇단 총격 사건에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범인 62살 스펭글러는 성탄 전날 새벽
자기 집에 불을 지르고 화재신고를 했습니다.

소방관이 출동하자 조준사격을 했습니다.

2명이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살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이웃집들을 불태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살인을 하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사전에 계획된 범행임을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자신의 어머니가 재산을 미국 소방협회에 기부한 데 대한
불만이 범행 동기로 추정됩니다.

범인은 32년 전 자신의 할머니를 살해한 죄로
17년 감옥생활을 한 전과자라 총기 소유가 금지돼 있는데도
군용 소총을 불법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제럴드 피커링 / 현지 경찰서장]
"스팽글러는 형량을 마친 기결수로 총기 소유가
금지된 자입니다. 어떻게 총기를 손에 넣을 수
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까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총기 규제 의지를 천명했지만
총기협회의 거센 반발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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