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현직 검사가 오늘 대검찰청에 소환됐는데요.
조사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사실에서도 성관계를 맺었다"는
폭로까지 나와서 파장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오늘 오전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로스쿨 1기 출신 전모 검사를 비공개
소환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40분쯤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사가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성관계,
즉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전 검사는 지난 10일 검사실에서
피의자 A 씨와 유사성행위를 하고
이틀 뒤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성적 접촉을 먼저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 측 변호인은
"명백한 성폭행 사건"이라며
"검사실 안에서도 성관계를 맺었다"고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인터뷰: 정철승 변호사]
"점점 성추행의 정도가 심해지면서 결국에는
성관계까지 이뤄지게 된 거죠.
검사라는 직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다"
검사실과 모텔, 모텔로 향하는 차량에서 나눈
대화가 녹음된 파일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전 검사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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