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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지그재그 열차’, 역사 속으로

2012-06-2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앞으로 갔다 뒤로갔다를 반복하며 산등성이를 오르는
이른 바 ‘지그재그 열차’를 아십니까?

국내 산악 열차의 상징인
영동선의 스위치 백 열차를 말하는데요,

그 지그재그 열차가
오늘 마지막 운행을 했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 기잡니다.


[리포트]
역 구내로 들어선 열차가 멈추는가 싶더니
이내 방향을 반대로 바꿔 급경사 선로를 달립니다.

열차는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갈지자 형태로 가파른 산비탈을 오릅니다.

영동선 삼척 도계역과
태백 통리역의 해발 고도차이는 435미터.

경사도가 45도에 이르는 급경사 구간을 오르기 위해
열차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혜순 / 강원도 삼척시]
"눈 왔을 때 이 열차를 타면 그 경치는 말할 수 없이 좋거든요.
그게 아쉽습니다. 못 본다는게..."

반세기 동안 무연탄과 영동지역 사람들을 서울로 실어나르던
스위치백 구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스탠드업 : 최성식 기자]
이 곳 나한정역을 비롯해 스위치백 구간의 간이역들도
이제 그 역할을 다했습니다.
이제는 삼척에서 백두대간을 관통해 태백까지 연결하는
솔안터널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열차의 마지막 운행을 기리는
환송식 행사도 펼쳐집니다.

[인터뷰:정해범 코레일 강원본부장]
"스위치백 시설과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해서
철도 문화를 체험하는
국내 최고의 철도테마관광지로..."

스위치백 구간과 함께 영동선 산간의
고단했던 탄광마을 풍경도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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