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던
WBC 대표팀이 어제 졸전으로
'복병' 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혔는데요.
여) 설상가상으로 우리보다 한 수 아래 대만이
오늘 네덜란드를 제압하면서
우리나라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습니다.
내일 호주전이 중요하게 됐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네덜란드전
경기 내용은 역대
WBC 사상 최악이었습니다.
공격과 수비, 게다가 주루까지
구멍이 숭숭 뚫린
총체적인 부진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네덜란드는
호수비와 득점력까지
과시하며 '복병'이라는
평가를 증명했습니다.
오늘 대만과 네덜란드의 경기로
우리 자존심은 한번 더 무너졌습니다.
경기 초반엔
네덜란드의 돌풍이 거셌습니다.
사사구와 안타를 묶어
석점을 뽑아내며
한국전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4회
넉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더니
6회 연속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습니다.
우리보다 한수 아래인
대만이 네덜란드를 대파하면서 2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남은 두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네덜란드, 대만 등과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해
득실차 등을 따져봐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됐습니다.
2라운드 라이벌로 지목했던
쿠바와 일본이 나란히
브라질을 꺾고 순항하면서
우리 대표팀만 고전하는 꼴이 됐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호주전에 나섭니다.
가능한 최다 득점,
최소실점으로 승리를
챙겨야 희망을 키울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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