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구촌 소식 전해드리는 글로벌뉴스룸입니다.
지난주 화요일이었죠.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가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고도에서 뛰어내리려는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해드렸었는데요.
강한 바람 때문에 시도를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새벽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깬 위대한 도전,
심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행 기구의 문이 열리고
보호복을 입은 한 남성이 밖으로
몸을 내밉니다.
이 남성은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로,
지상 39km 높이의 아찔한 성층권에
위치했습니다.
[녹취; 바움가르트너]
"우리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정말 높은 곳에 와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말을 끝내자 곧바로 허공에 몸을 던지고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로
낙하를 시작합니다.
바움가르트너의 순간 최대 낙하 속도는
시속 1,342km, 마하 1.24로 기록됐습니다.
소리의 속도, 즉 음속인 마하 1보다
빠르단 뜻입니다.
인류 역사상 비행 기구에 의존하지 않고
거의 맨몸으로 음속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움가르트너 씨는
영하 70도의 초저온과
압력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보호복과 헬멧만 썼습니다.
낙하 4분 20초 뒤,
낙하산이 성공적으로 펴지고
무사한 것을 확인한 가족과 동료들은
환호와 박수를 아낌없이 쏟아냅니다.
자유 낙하 도전만 20여 년을 해온 바움가르트너 씨.
인생 최대의 도전이 성공한 데 감격스러워하며
새로운 기록을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바움가르트너]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싶어요.
저의 조언에서 도움을 얻어 825제 기록을 깨는
젊은이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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