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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제3세력 출마 현장…‘헤쳐모여’ 돌풍? 미풍?

2012-03-10 00:00 정치

[앵커멘트]
여야 각 정당의 공천 후유증이 상당합니다.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 연대'나 '제3세력'으로 뭉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이들 세력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이일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최인기 의원까지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구 민주계 인사들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이 커졋습니다.

[녹취:최인기/민주통합당 전 의원, 무소속 출마]
“친노 세력이 장악한 민주통합당은 호남을 철저히 무시하고
헌신짝처럼 내팽겨 치고 말았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친이명박계의 탈당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정운찬 전 총리를 내세워
신당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선 `국민생각'은 전여옥 의원을 영입했고
박세일 대표는 서울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박세일/국민생각 대표, 서초갑 후보]
“서초주민들이 새로운 것을 향해 돌을 던져야 한다.
그 결단을 이번에 해주리라 확신 갖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빨라지고 있지만
아직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의순(58세)/서울 서초갑 지역구 주민]
“ 박세일이라는 사람은 누군지 모르고. 국민 뭐죠?
(국민생각이요) 저는 몰라요.”


실제 선거 때마다 신당 창당이 쇄도했지만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2000년 16대 총선 때는 한나라당에서 공천탈락한
쟁쟁한 중진들이 민주국민당을 결성했으나 딱 2석에 그쳤습니다.

17대 총선 때는 정몽준 의원을 중심으로 만든
‘국민통합 21’에서 정 의원만 당선됐습니다.

18대 총선 때는 공천에서 배제된 친 박근혜계 인사들이
‘친박연대’를 결성해 14석까지 얻었지만,
결국 새누리당에 흡수됐습니다.

[녹취:윤종빈/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공천탈락으로 인한 제3세력 형성은 유권자들을
설득할 만한 명분이 안 된다는 거죠.”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과연 제 3세력이
양당 체제의 정치지형을 바꿀 지
아니면 또 다시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지
지켜볼 일 입니다.


채널A뉴스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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