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포클랜드 영유권을 놓고
여전히 날카롭게 맞서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이 섬을 놓고 전쟁을 벌인지
벌써 30년이 지났지만
갈등의 골은 오히려 더 깊어졌습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1982년, 아르헨티나군은 영유권을 되찾는다는 명목으로
영국이 지배하던 포클랜드를 기습 침공했습니다.
74일 간의 전쟁으로
9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후 30년이 지난 오늘,
전쟁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행사가
포클랜드의 격전지와 아르헨티나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녹취: 호세 오르테가 / 포클랜드전 참전 군인]
"사람들이 포클랜드 전쟁의 역사와 희생자들을 잊지 않도록 노력할 겁니다."
하지만 포클랜드를 둘러싼 두 나라의
영유권 분쟁은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최근 해상 유전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윌리엄 왕자를 포클랜드에 파병했습니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의 뱃길을 봉쇄하기에 이르렀고,
이웃 남미 국가들에게 동참을 요구하며
포클랜드 영유권 다툼을 국제 문제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여전히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윌리엄 헤이그 / 영국 외무장관]
"저희는 포클랜드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그들은 영국에 귀속되길 원하고 있고 영국은 이를 지지하는 것 뿐입니다."
끊이지 않는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갈등에
포클랜드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