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대선주자들은 앞다퉈
정치쇄신을 내세우고 있죠.
그런데 여야는 앞서 19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앞다퉈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지켜진 게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여야는 오늘도 스스로가 국회 쇄신을 선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 쇄신 선도하는 우리 당이기 때문에 정치쇄신 속도도
조금만 더 빨리하면 확실하게 리드할 것입니다."
[인터뷰: 홍영표 / 민주통합당 의원]
"스스로를 낮추고 버리고 내려놓는 국회의원이 되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당 대선후보의 정치쇄신을 뒷받침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작 19대 국회 개원 때 약속했던
자신들의 특권 내려놓기는 아직까지 말 뿐입니다.
동료의원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은 부결되고,
국정감사에서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
대선주자에 대한 폭로전이 이어졌습니다.
국민 몰래 세비를 20% 올려 비난을 받았지만,
인상분을 반환하자는 움직임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홍성걸 /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국회에 가보세요. 정문으로 국회의원 들어가고,
국민은 뒷문으로 들어가게 해놨어요.
특권의식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거예요."
[스탠드업: 송찬욱 기자]
대선주자들의 정치쇄신도
특권 내려놓기처럼 말만 앞서는 공염불이 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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