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정통 불교 교리와는 다른
수련단체의 신봉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김 내정자는 육군 사령관 재직시절
정신을 수련한다며
수십 명의 부하직원들을 모아
기체조를 시켰다고 합니다.
노은지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육군 2사단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
김병관 내정자는 새벽 5시까지 연병장으로
대대장과 장교, 그 부인들까지
3~40여명을 불러모았습니다.
단체복까지 맞춰입고
종교적인 분위기의 체조를 했다는 게
당시 참석자들의 전언입니다.
[인터뷰 :
전 부하직원]
"장병 심신 단련, 정서 순화, 말은 그렇죠.
종교화된 기체조가 아주 심취된 분이야.
종교화된 그게 있어. 하얀복 갈아입고."
2003년에는 불교 교리를 기반으로 한
'붓다필드'에 심취합니다.
붓다필드는
'게이트'라는 인물을 스승으로 따르며
세속적인 욕망을 끊지 않고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교리를 내세우는
수련단체입니다.
김 내정자는 인터넷 활동 외에
직접 수련회에 참석하기도 했고,
게이트로부터 '깨달은 자'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게이트 신 모씨가
깨달음 인증을 해주면서 대가를 요구하는 등의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된 곳입니다.
[인터뷰 : 조계종 관계자]
"구도를 표방한 어떤 단체인 것 같은데
불교 쪽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할 것 같아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붓다필드'를 극찬하던 김 내정자는
현재는 바빠서 수련하러 다니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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