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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유럽발 경제위기, ‘부동산 거품’ 한국도 위험

2012-06-12 00:00 경제

[앵커멘트]
이런 유럽의 소용돌이는
먼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닙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있고
가계 부채가 날로 늘어나는 우리 나라도
잘못하면 제2의 스페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3년 전 인천 영종도 아파트를 분양받은
회사원 김응일 씨.

집값은 이미 분양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분양받을 때 낸 빚 2억 원은
갚을 길이 없어
이자만 매달 80만 원씩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응일 / 서울 홍제동]
"집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원리금 상환금액이
맞벌이 소득의 60%가 넘으니까 큰 부담이 되죠."

우리나라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재정위기를 겪는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보다 높습니다.

더 큰 문제는 OECD 국가 중 부채 증가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정부는 고소득층에 빚이 몰려 있다는 이유로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고소득층도 빚 내서 부동산을 산 사람이 많아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지면 타격을 피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10억 원 초과 주택을 가진 가계의 부채는 98조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부채의 11%나 됩니다.

3억 원 초과로 집 가진 사람의 기준을 내리면
전체 부채의 절반을 넘게 됩니다.

[인터뷰 :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부동산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경우 자산 가치는
계속 떨어지는데 빚은 그대로니까
가계 부채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빚을 내 부동산 같은 자산을 늘렸던
한국가계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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