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끝물 더위가 매섭다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참 심하죠.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더울까요?
일단 모레 쯤 정점을 찍은 뒤
아주 서서히 내려갈 것이란 예봅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양기가 음기를 굴복시킨다는 뜻의 복(伏).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말복은
삼복 가운데서도 가장 무덥습니다.
그런데 올해 말복은 더 특별합니다.
[인터뷰 : 최순례/서울 구로구 구로동]
예전보다 더 더워. 올해 같이 더운 때가 없어
[인터뷰 : 송명호/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이번 폭염은 다른 때에 비해서 엄청나게 긴 것 같고
실제로 말복인 내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를 넘을 걸로 예상됩니다.
지난 20년 간 평균 말복 기온 보다
4도 이상 높은 최악의 무더위입니다.
올 말복이 유독 더 더운 이유는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입니다.
보통 입추가 시작되고
열흘 이내에 말복이 오는데
올해는 입추와 겹치면서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여기에 서울 기온이 1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이례적인 폭염까지 겹쳤습니다.
수요일인 모레부터 낮 최고 기온이 1도씩 내려가겠지만,
더위는 여전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허진호/기상청 예보관]
“이번 주말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8월 하순 처서를 지나야
무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