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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김영환 고문 사건’ 中관리와 만난 정부, 대화내용 함구

2012-08-03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가
오늘 국회에 나와
중국에서 받았던 고문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 고위 관리와 만난
우리 정부 관계자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런 조용한 외교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오늘 이규형 주중 대사가 중국 외교부 영사담당 차관보급 인사와 면담을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이 대사에게 ‘가혹행위에 대해 중국 측 차관급 이상을 접촉해 답변을 받아내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오늘 면담은 그보다 낮은 차관보급에서 이뤄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합법적으로 김영환 씨를 조사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교부는 오늘 한중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 함구했습니다.

한편 의원연구모임인 국회 인권포럼 초청으로 국회를 찾은 김영환 씨는 중국에서 받은 전기고문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녹취) 김영환 / 북한인권운동가
“전지를 사용해서, 상당히 전기 소모량 많아서, 꽤 큰 전지인데 전지 갈면서 했다.”

김 씨는 또 국회가 북한인권법을 조속히 만들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고문행위를 부인하고 있는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로 국회 차원의 결의안 통과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희원 / 동국대 법학과 교수
“국회 차원에서 대 중국 결의안. 바꿔 말하면 고문방지협약을 준수하는 모습, 위반했다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국회가 결의를 해야죠.”

‘김영환 석방 대책위원회’는 김영환 씨가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중국이 자행한 고문을 증언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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