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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리비아 美영사관 피습’ 9·11 기획 테러 가능성

2012-09-13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 대사까지 살해된
어제의 미국 영사관 습격 테러가
9.11 뉴욕 테러일에 맞춘
기획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해병대와 구축함을 증파하고 있고,
반미 시위는 아랍권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바닥에는 기관총 탄피들이 떨어져 있고,
건물 벽은 총탄 자국 투성입니다.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미국 영사관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회의를 열고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비난했습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미국은 너무나 충격적인 이번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합니다.”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미 해군 구축함과
최정예 대테러 해병대원 50여 명은
리비아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 대사를 숨지게 한 이번 공격이
9·11 테러 11년에 맞춰 계획된 테러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 시위대가 아닌
로켓포까지 동원한 중무장 세력의 소행이란 점에서
알카에다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반미 감정이
중동 전체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비난의 초점을 테러 세력으로만 한정지었습니다.

[녹취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이번 공격은 리비아 정부와 국민들이 아니라
소수의 야만적인 집단에 의해 자행된 것입니다”

그러나 불붙은 무슬림들의 반미 시위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효과음 : “(미국은) 이집트를 떠나라! (미국은) 이집트를 떠나라!”]

이집트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10여 명이 다쳤고
예멘과 튀니지, 모로코 등으로까지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중동정책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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