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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불법 콜밴, 조작 미터기 달아 외국인에 10배 ‘바가지’

2012-06-2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짐이 많은 승객만 태울 수 있는
콜밴을 보통 택시인 것처럼 개조한
운전 기사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미터기까지 조작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었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택시 미터기 정비업체.

[녹취 : 택시 미터기 업체 직원]
“버튼 하나만 눌러서 가격만 입력을 해주면 돼요.
처벌 규정이 아직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정상 미터기보다 훨씬 많은 요금이
나오도록 조작한 미터기는 겉으로 봐선
식별이 어려워서 단속하기도 힘듭니다.

일부 콜밴 기사들이 이런 조작 미터기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받았습니다.

화물차로 분류되는 콜밴이 택시영업을 하는 것도
불법인데 조작 미터기까지 달아 이중으로
불법행위를 한 셈입니다.

가짜 택시등과 빈차표시기까지 달았습니다.

[인터뷰 : 타OOO / 피해 일본인 관광객]
"그냥 보통 택시라고 생각했어요.
밤이 늦어 추가 요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당연히 보통 택시라고 생각하고 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천안까지 가는 태국인 관광객에게
55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요금 영수증에는 엉뚱한 택시번호를 찍었습니다.

[스탠드 업 : 김경목 기자]
“또 이들은 단속에 대비해 설치해서는 안되는
불법 미터기를 이렇게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사용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외국인을 상대로
명동과 남대문에서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된 콜밴 기사는 21명.

외국인들이 언어 장벽 등으로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발되지 않은 경우는 훨신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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