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화물연대가 오늘 오전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물류 운송이 곳곳에서 차질을 빚긴했지만
물류대란은 아직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강력한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먼저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기지와 주변 도로마다
대형 화물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부산과 울산항, 경기 의왕 컨네이터기지 등에서
출정식을 열고 운송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화물 연대는 표준운임제 도입,
운송료 30% 인상, 기름값 인상,
산재보험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울경기지부 대변인]
"최소한 운송료라든지 노동기본권 산재처리라도
할 수 있는 그런거까지는 얻어야되지 않나”
하지만 운송거부 첫날 파업 참여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아서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노동자들은 화물차들이 드나드는
컨테이너 기지 입구를 지키며
파업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
경기 의왕과 부산에서는
노동자가 수십미터 높이의 타워 위로 올라가
무기한 고공농성을 시작했고,
파업불참 화물차에 계란과 물병을 던져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제주지역에선
조합원들이 목포로 출항하는 화물선 선적 거부를
요구하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물류거점마다
대규모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국토해양부 등 5개 정부 부처는
합동담화문을 발표하고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혔습니다.
2008년 파업 당시의
합의 사항을 꾸준히 이행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화물연대가 무리한 파업을 벌였다는 겁니다.
정부는 운송거부 운전자에게는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선
화물 자격증을 정지하거나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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