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원래 엄청나게 큰 사건인 지,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건 지 모르겠습니다.

수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청와대가 입막음용으로
돈 뭉치를 건넸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홍석원 기잡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민간인 불법사찰 폭로를
막기위해 금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오늘 한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금품으로 자신을
회유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중순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공직윤리지원관실의 A 국장을 통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것입니다.

[녹취파일: 공직윤리지원관실 A 국장]
"벌금형으로 가게 돼있다. 5~10억 사이는 충분히 될 것 같고. 어쨌든 나오는 건 청와대에서 나오는 거 아니겠어?"


장 전 주무관은 또 지난해 4월 중순
서울 정부종합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실제로 5천만원을 건네받았고,
대부분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상환에
썼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파일: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오천만원. 현찰이었고 신권. 쇼핑백에 주셨죠. 공직기강비서관님이 많이 속상할텐데 위로로 주는 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셨죠."

하지만 장석명 비서관은
장 전 주무관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
"장진수 씨는 얼굴을 아직까지 모르고…"


검찰은 내일 장 전 주무관을 소환해
증거인멸의 배후와 윗선을 무마하기 위한
청와대 인사들의 금품 제공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